게시판에도 오픈 플랫폼 바람이 불고 있다. 다음의 ‘아고라’, 네이트의 ‘톡’으로 대변되어온 인터넷 게시판 문화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플랫폼이 젊은 대학생 벤처에 의해 개발됐다.
한양대학교에서 시작한 벤처회사인 픽플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지웅)는 오픈 플랫폼에 기반한 티워의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26일 공개했다.
티워(www.twar.co.kr)는 픽플커뮤니케이션즈가 한국토론협회와 공동 개발한 토론 엔진에 온라인 게임적 요소를 결합한 게시판 서비스로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포털 파란이 토론 서비스에 도입, 대중적인 토론문화를 주도해 왔다. 픽플커뮤니케이션즈는 파란의 YES!(yes.paran.com)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 지원을 받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티워가 고안한 ‘오픈 커뮤니티 플랫폼’은 참여와 개방에 기반한 게시판 서비스다. 어느 한 포털이나 사이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이트를 이용한 회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게시판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즉 다양한 제휴사의 사이트에 게시판 채널링 서비스를 하고, 각 채널링 게시판에서 작성된 게시물들이 티워로 집적되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 모델.
이용자는 티워 오픈 아이디를 통해 다양한 제휴사에서 티워를 이용하더라도 번거로운 절차나 별도의 정보입력 없이 기존 티워 아이디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티워는 향후 미디어, 쇼핑, 게임,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사이트들과 제휴해 오픈 커뮤니티 플랫폼 진영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픽플커뮤니케이션즈 윤영상 부대표는 “세계적으로 구글,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이 주도하고 있는 오픈소셜, 오픈 API 등 자사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방하는 현상이 각광받아 왔지만 한국에서는 오픈 플랫폼 기반의 이렇다 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티워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의 방향을 제시해 향후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세계적인 서비스들과 소통하고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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