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세미나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잠시 코엑스에 들러 창업 전시회와 디자인대학 박람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머리를 식히고자 할땐 종종 전시회를 찾곤 하는데요, 오늘은 좀 더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창업 전시회와 디자인 대학 박람회는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많이 참여하는 행사였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고등학생들이 바글대는 박람회를 찾아간 목적도, 우리보다도 더 젊은(?) 그들의 혈기를 느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전시회를 돌며, 젊은 학생들과 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어느새 저희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미술 동아리에 가입해서 내 작품을 전시하고, 친구들이 붙여주는 쵸코렛과 사탕에 기뻐하던 시절이 있었고, 친구들과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꿈과 포부를 나누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리고 지웅이 역시, 자신의 발명품들을 코엑스에 전시해놓고 기뻐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순수했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해나가다 보면 초심을 잃거나 순수함을 잃어갈 때가 많은데, 그럴땐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혈기넘치는 학생들을 보니 많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또 예전의 우리들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해서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학생지원 방안을 담당 선생님들과 모색해보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학생들에게 있어 좋은 멘토 역할을 하는 선배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PICKPLE이 사회적으로, 벤처와 IT기업들에게 있어서 좋은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꿈을 꾸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열정을 부단히 키워나감으로써, 제 2의 구글, 제 2의 유튜브, 제 2의 PICKPLE(?)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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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8 픽플 미래의 픽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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