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뉴스 중 누리꾼들이 가장 크게 반응했던 이슈는 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가수 신정환씨 원정도박 논란, 연평도 포격사건 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요 언론사에 소셜 댓글 시스템 티토크(http://ttalk.co.kr)를 제공하고 있는 '픽플 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지웅)는 올 하반기 누리꾼들을 뜨겁게 달구었던 인기 키워드 분석 순위를 내놨다.

이들이 주요 언론사 댓글을 분석한 결과, 7월에는 정치인들이 구설수에 유난히 많이 올랐다. 대학생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강용석 의원과 "키가 작아 볼품없다"는 강 의원 발언의 대상이 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인기키워드 1위와 2위에 랭크됐다.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며 '황제 식단'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차명진 의원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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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인사청문회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김태호 총리예정자가 1위에 올랐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수인 228.56점을 기록해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9월에는 연예인 구설수가 많았던 달이다.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신정환씨와 병역비리 논란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수 MC몽씨, 태진아씨의 아들인 가수 이루씨와 명예훼손 공방을 벌인 작사가 최희진찌가 각각 1위, 3위, 4위에 랭크됐다. 자녀의 외교통상부 특채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누리꾼들이 언론사 댓글에서 2번째로 많이 거론한 키워드였다.

10월부터는 북한 관련 이슈가 많았다. 10월에는 황장엽씨 사망이 누리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주제였다. 11월과 12월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이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픽플커뮤니케이션은 “언론사에서 토픽으로 노출되는 뉴스의 목록은 편집진이 결정지을 수밖에 없지만, 댓글은 그 속성상 편집진의 의견과 상관없이 여론을 그대로 반영하게 된다”며 “여론의 관심 추이는 뉴스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면 가장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0/12/16 18:20 2010/12/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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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이왕 큰맘먹고 시작한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만 만드는게 꿈이죠”


소셜댓글 솔루션인 ‘티토크’를 개발한 픽플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지웅) 윤영상 부대표<사진>의 말이다.

'티토크'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야후,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롯해 유튜브, 플리커 등의 콘텐츠 사이트 연동, 티토크 사용자들끼리의 네트워크를 맺을 수 있는 통합 소셜 서비스로 국내 언론사를 비롯해 방송국, 기업들이 티토크 서비스를 사용중이다.

윤 부대표는 “부끄러운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김지웅 대표와 내가 창업과 관련해서 학내에 ‘실력이 있더라’하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래서 우리가 창업을 한다고 하니 투자자도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구속되지 않고 우리만의 사업을 하고자 거절했다”라며 “당시에 가장 먼저 선보였던 서비스는, 커뮤니티 서비스인 티워(Twar)였다. 다음 아고라, 네이트 판과 같이 특정 사이트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양하고, 제휴된 모든 사이트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픽플커뮤니케이션즈의 티워는 사실 사업성을 두고 만들었다기 보다는 웹기획을 좀 더 연습하고 싶어서 만든 임시적인 작품이었다고 한다. 윤 부대표는 “티워는 웹기획을 좀 더 연습하고 싶어 임시로 운영할 생각으로 만들어본 서비스인데 2007년 한 해 가장 많이 트래픽이 성장한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이후 소프트뱅크, KTH 등의 지원으로 이어지고, 스포츠 서울, 한국일보, 문화일보, 국민일보, 헤럴드경제 등 주요 언론사들로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지금도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워의 아이디어를 살려 SNS와 결합한 것이 소셜 댓글 서비스인 티토크다. 티토크는 많은 제휴사들간 트래픽 공유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스팸 필터링 기능이 있어 관리하기 수월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SNS계정을 연결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픽플커뮤니케이션즈는 투자상의 이유로 이제 법인등록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초기에 투자제안을 거절하고, 기관이나 업체들로부터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법인 설립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윤 부대표는 “올해 외부지분율을 0%로 정리를 마치게 돼 연초 법인 등록과 함께 현재까지 들어온 투자제안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볼 생각”이라며 “올해에도 국내 대표로 참여했던 미국의 투자컨퍼런스를 통해 서비스가 다시 집중적으로 소개된 바 있어 투자 제의는 주로 해외쪽에서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를 받게 된다면, 픽플의 본격적인 해외서비스 런칭, 혹은 국내 서비스의 도약을 위한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투자 성격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을 마감하고 있는 픽플커뮤니케이션의 내년도 목표는 무엇일까.

윤 부대표는 “내년에는 국내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해외 서비스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미 해외 서비스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미국인 직원들이 채용돼 일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 런칭에 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맺어가고 있는 중이므로 곧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2010/12/16 18:14 2010/12/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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