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댓글과 SNS의 정치 영향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소셜댓글 서비스 '티토크(solution.ttalk.co.kr)'와 '민심토크' 서비스를 통해 총선과 정치 무대에 뛰어들었던 (주)픽플(대표 김지웅)은 총선기간에서의 소셜댓글과 SNS의 성과에 대해 일부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대선에서는 더욱더 다양한 의견들이 정제되고 합리적으로 합의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젊은 정치 아이콘으로 대두되고 있는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과 19대 국회 최연소 여성당선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출연하여 ‘SNS, 2030 표심 대변했나’를 주제로 설전을 벌인 바 있었다.
방송에서 김재연 당선자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기성 언론에 대한 대안매체로 부상한 것이 SNS"라고 주장한 반면, 이준석 위원은 SNS의 중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다수 SNS 이용자들의 이념이 양분화 되어 있어 합리적인 의견 도출이 어려운 만큼 여론 왜곡의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비치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SNS의 영향력이 대선에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제19대 총선 후, 선거에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과거 상대적으로 SNS 약세를 보이던 새누리당의 승리로 총선이 마무리 된 것에 비추어, SNS의 총선 영향력이 미비했던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사실, 새누리당 역시 19대 총선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SNS 강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당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주)픽플(대표 김지웅)의 소셜댓글 서비스 티토크와 민심토크를 발 빠르게 도입한 데 이어,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픽플과 함께 당 홈페이지 내에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누리허브'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었다.
'누리허브'는 국회의원 등 당 관계자들의 다양한 SNS계정에 업로드 되는 최신 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SNS 상에서 이슈화되는 콘텐츠들을 함께 확인하고 서로 간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며, UCC, 블로그, 소셜댓글 등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을 특징으로 하는 서비스다. 이와 같은 당 차원의 SNS 소통 강화 노력이 총선 승리에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쉽게 추론 가능할 것이다.
(주)픽플 측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외산 SNS 서비스들뿐만 아니라, 뉴스와 결합하여 SNS 콘텐츠들을 양산하고 있는 티토크와 같은 소셜댓글 서비스의 대선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면서도 "대선에서는 빅 마우스의 의견이 절대다수의 의견처럼 무절제하게 부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세대를 넘어 다양한 의견들이 결집되고 결합된, 여론 형성과 고급 정보의 확산 창구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티토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끝장토론 주제와 관련하여,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 미터의 설문결과에서는, SNS가 오는 12월 대선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71.8%에 달하여, 대선 정국에서 SNS 효과를 높게 평가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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